디어 마이 프렌즈의 김석균(신구)과 문정아(나문희)를 보고있자면, 나의 부모가 보인다.
그러나 나의 母가 과연 문정아의 나이가 되었을 때 가출을 감행할 것인가? 설령 나의 母가 가출하더라도, 父가 김석균처럼 노력할 것인가?
둘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 하는 대목이 바로 여기다.
디어 마이 프렌즈의 장난희(고두심)와 박완(고현정)을 보고있자면, 母와 내가 보인다.
그러나 내가 과연 박완의 상황이 되었을 때 母와의 싸움을 감행할 것인가? 그 싸움에도 불구하고, 母가 장난희처럼 한치의 변화도 없을 것인가?
母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 하는 대목이 바로 여기다.
숨이 턱 막히도록 눈물이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