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7. 12. 1. 22:30

오늘 몇 년만에 소주를 마셨다. 세 잔을 마셨다. 한 잔은 맛있었다. 두 잔은 괜찮았다. 세 잔은 맛이 없었다. 데킬라 한 샷에도 꺄르르 거리며 잔디밭에서 춤을 추던 때가 그리워졌다. 잔디밭 스프링클러가 갑자기 작동되어 노트북과 수업 자료를 들고 대피하면서도 배꼽을 잡고 웃던 때가 그리워졌다. 아, 그래, 나도 쾌활하고 명랑하던 때가 있었지! 어떻게 그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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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Русалк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