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나를 위한 공간, 오롯이 나를 기록하는 공간.
숨기고 싶은 일을 까발리고 싶다. 회피하고 싶은 일을 노려보고 싶다. 여기서는 그럴 수 있다. 그러면 어깨가 가볍다.
이 곳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따뜻하고 아늑한 집이요, 추악함을 드러내는 전시장이요, 감정을 배설하는 쓰레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