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 왜 부모들은 과잉 통제를 하는 걸까?
많은 통제적 부모들은 트라우마를 겪었고 누군가를 지배할 필요가 있어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다음의 두 가지 믿음을 갖고 있는 편이다.
1. 나는 아이를 소유하고 있다.
2. 아이는 나에게 빚지고 있다.
(...) 여기에서 나는 한 가지 다른 시각을 고려해 보라고 제안하고 싶다.
지금의 부모가 단지 자신의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아이가 부모에게 빚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람들은 대부분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사람에게 고마워하고 충성하고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은 당연한 것일 뿐이지 빚은 아니다. 존재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을 감정적 화폐로 지불하는 것은 아이의 책무가 아니다.
모든 부모는 선택해서 부모가 되었다. (...) 반면 아이들은 스스로 선택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
모든 부모는 자신의 아이에게 감사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건강한 부모는 감사가 아이가 줄지도 모르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지, 아이들이 반드시 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건강한 부모도 아이의 사랑, 존경, 인정, 충성을 갈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들은 존경과 인정 같은 것은 부모 자신이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통제적 부모는 이러한 진실을 모르는 듯하다. (...) 통제적 부모는 아이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감사하며, 자신을 찬양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자신에 대해 좋게 인식하기를 필요로 하고, 기대하고, 심지어 명령한다. 통제적 부모는 자신이 아이를 소유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러한 기대를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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